민간업체도 석탄으로 전기를 대량 생산해 돈 벌수 있는 길이 드디어 열렸다.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위원장 구자윤)는 30일 제133차 회의를 열고 STX전력과 동부발전이 각각 제출한 발전사업 허가안을 의결했다.
지금까지 전기위원회가 민간업체에서 제출한 석탄화력 발전사업안을 허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STX전력은 강원도 동해 북평공단 인근에 총 100만kW급 석탄화력발전소(50만kW 2기)를 건설, 운영할 수 있는 법·제도적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 동부발전도 이윤획득을 목적으로 충남 당진군에서 100만kW급 석탄화력을 운영할 수 있는 토대가 조성됐다.
그동안 전기위원회는 건설예정지 인근주민들과 지자체의 동의, 각종 인허가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로 이들 민간업체가 제출했던 발전사업 허가안을 계속 보류해왔다.
하지만 전기위원회는 이같은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판단, 이날 승인결정을 내렸다.
전기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실시계획 승인, 공사 인허가 등 법적 절차는 남아있다”면서도 “발전사업 승인이란 ‘첫 발’을 내딛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