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전남 광양시 월드마린센터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저품위탄의 고효율 연소 및 미래 대응 기술이라는 주제로 ‘2012 Low Rank Coal User Seminar’(이하 LRC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유럽의 재정불안으로 인해 확산되는 세계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소비는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란의 석유수출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통제와 자원 민족주의 확산으로 에너지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남부발전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전력공급을 위해 석탄 주요 수입국인 한·중·일 3국과 석탄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석탄연소 전문 연구기관 및 대학교를 초청한 가운데 저품질탄(유연탄)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각국의 연소기술 및 정보교류와 미래 대응 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LRC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석탄품질이 하향되면서 남부발전은 4년전부터 부산대와 공동으로 국내의 전문가를 초빙, 정보교류를 통해 저품위탄 연소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구와 실증시험을 통해 저품위탄의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석탄 사용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석탄 수급 안정성을 도모하고 국가 에너지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LRC 세미나는 한·중·일·인니 4국이 참가한 국제 컨퍼런스로 각국 연소분야의 핵심역량을 가지고 있는 석탄연소 전문 연구기관들이 참가했으며, 주요기관으로는 우리나라의 부산대, 전력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과 중국의 하얼빈공대, 일본의 교토대와 오사카대, 중앙전력연구원 및 이데미츠 석탄연구소, 인도네시아의 tekMIRA 등이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연료연소기술협의회인 FUCOTEC(Fuel Combustion Technology Council)이 참가해 저품위탄 사용 확대를 위한 국내 최초 국제 컨퍼런스로써의 상호기술협약을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연료연소기술협의회인 FUCOTEC(Fuel Combustion Technology Council)은 연료연소분야 최고 전문가 그룹을 형성해 이론에서 벗어나 현장 위주의 실용화 기술 중심으로 산학연 연계 및 피트백 활동을 전개해 현안사 항 해결을 통한 연료사용 기반 확대 및 연소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하동화력-부산대-전력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포스코기술연구원-포항산업연구원이 지난 4월 구성한 국내 최초의 저품위탄 사용확대를 위한 협의체다.

남부발전은 ‘LRC 세미나’를 매년 개최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석탄연료, 연소분야 외에 유동층 보일러 및 Combined Cycle, 가스화 기술 등의 주제로 세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기술 협력 MOU 체결기관 및 FUCOTEC 등의 관련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용, 국제규모의 정례 연소 세미나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