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전기공사 원가의 기초가 되는 내역서를 표준화한다.
조달청은 일위대가(一位代價)를 활용해 전기공사 내역서를 표준화하자는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최길순)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내역서는 각 항목에 대한 분류체계가 통일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발주기관 별로 전기공사 부속자재에 대한 비율이 상당히 차이가 나 시공업체가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높았다.
또 발주기관이 공사원가를 예산에 맞춰서 발주하기 때문에 노무비를 임의로 삭감하는 경우가 발생해 전기공사업체에게 불이익이 발생해온 게 사실이다.
일위대가(一位代價) 형식의 표준화된 내역서를 사용하면 인건비 삭감 등의 폐해를 방지할 수 있어 전기공사업체의 적정공사비를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신속한 원가 검토가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전문 인력을 보유하지 않은 전기공사업체도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조달청은 7월 서울시 등 대형 발주기관과 설계사무소에 이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표준화된 내역서가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