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건설업 종사자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건설업 종사자 수가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 수는 141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명 늘어 조사대상 업종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증가율도 24%를 기록해 전 산업 평균 증가율 3.1%를 크게 웃돌았다. 건설업 상용직과 임시ㆍ일용직 모두 20%가 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입ㆍ이직 시장도 건설업이 주도했다.

　건설업 입직자 수는 26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42%나 늘었다. 건설업 이직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난 20만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입ㆍ이직자 모두 전산업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였다.

　3월 급여계산기준으로 건설업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25만4000원으로 조사돼 전 산업 평균인 288만300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건설업 임금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지만 전 산업 평균인 5.5%보다는 낮았다.

　건설업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53.7시간으로 산업 평균인 177.1시간보다는 적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말 기준 전체 근로자 수는 1487만명이었으며 월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산업은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으로 592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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